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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40구간'을 뚫어낸 집념! 스위스 유망주들, 유럽 유스 시리즈 U17 정상 석권

기사입력 2026-07-05 21:08
profile_image 김주운 기자 (wingmen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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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리뷰] 2026 유럽 유스 시리즈 도른비른: 스위스 남녀 유망주, U17 리드 부문 동반 우승 석권!

오스트리아 도른비른 K1 클레터할레(K1 Kletterhalle) 실내 체육관에서 펼쳐진 차세대 클라이머들의 뜨거운 열전. 극적인 무브와 치열한 등반 경쟁이 돋보였던 '월드 클라이밍 유럽 유스 시리즈 도른비른 2026' 대회에서 스위스 유망주들이 U17 리드 부문 남녀 금메달을 모두 휩쓰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생생한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의 한 장면을 방불케 했던 U17 남녀부 결승전의 주요 결과를 전해드립니다.


 U17 여자부: 아멜리 케기(Amélie KÄGI), 압도적 기량으로 정상 등극

U17 여자부 결승전은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명승부였습니다. 예선부터 안정적인 등반을 보여준 스위스의 아멜리 케기(Amélie KÄGI) 선수는 결승 루트에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49+라는 탁월한 성적을 기록,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프랑스의 아미 르롱델(Amie LERONDEL) 선수가 날카로운 등반 능력을 뽐내며 46을 기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동메달은 거침없는 무브로 41+ 지점까지 도달한 영국의 제시카 워드(Jessica WARD) 선수에게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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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17 여자 리드 결승 TOP 3 ]

  • 1위: Amélie KÄGI (스위스) - 49+

  • 2위: Amie LERONDEL (프랑스) - 46

  • 3위: Jessica WARD (영국) - 41+

  •  

 U17 남자부: 야니크 샤생(Yanik CHASSAIN), 접전 끝 짜릿한 금메달

다이나믹한 동작들이 쉴 새 없이 터져 나온 U17 남자부 결승에서는 스위스의 야니크 샤생(Yanik CHASSAIN) 선수가 가장 돋보였습니다. 난이도 높은 구간을 침착하게 돌파한 야니크 선수는 40을 기록하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습니다.


예선전에서 탑(TOP) 홀드를 찍으며 매서운 기세를 보여주었던 프랑스의 레오 술(Léo SOULE) 선수는 결승에서 38에 머무르며 아쉽게 2위를 기록했습니다. 3위는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하여 36+를 기록한 슬로바키아의 보리스 쿠즈마(Boris KUZMA)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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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17 남자 리드 결승 TOP 3 ]

  • 1위: Yanik CHASSAIN (스위스) - 40

  • 2위: Léo SOULE (프랑스) - 38

  • 3위: Boris KUZMA (슬로바키아) - 36+

뛰어난 기량과 무한한 잠재력으로 유럽 무대를 빛낸 미래의 등반 스타들. 매 경기마다 짜릿한 쾌감과 감동을 선사하는 유스 선수들이 다음 무대에서는 또 어떤 극적인 장면을 영상에 담아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U17 남녀 결승 경기 분석

제공된 중계진의 해설과 선수들의 등반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의 영상 판독한 U17 결승전 분석입니다.a2ef4a5cb4508522c95c646c99d4ae81_1783254243_5167.png

 

 U17 여자부 분석: '마의 40 구간'과 체력 안배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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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럭스(Crux) 구간의 집중력: 이번 여자부 결승 루트의 가장 큰 특징은 '홀드 40' 지점에 형성된 강력한 크럭스(난관)였습니다. 엠마 파스키에, 닌케 코데, 리사 귀도니 등 무려 5명의 선수가 모두 40점 부근에서 추락했습니다. 중계진 역시 이 구간을 "매우 어려운 크랙(Crack)과 핀치(Pinch) 구간"으로 묘사했으며, 많은 선수들이 이 구간에서 발 위치(High foot)를 잡지 못하고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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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의 차별점 (아멜리 케기): 우승을 차지한 아멜리 케기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루트 중간중간 '니바(무릎 껴안기)'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체력을 비축했습니다. 중계진이 "자신의 페이스를 잘 유지하고 있다"고 감탄할 만큼 영리한 등반(Smart climbing)을 선보였으며, 결과적으로 상단 크럭스를 여유 있게 돌파하며 49+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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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성과 멘탈 관리: 결승 무대의 압박감 속에서 초반에 서두르다 펌핑(근육 수축)이 빨리 온 선수들이 많았던 반면, 상위권 선수들은 과감한 다이나믹 무브보다는 정적이고 유연한 움직임으로 홀드를 제압하는 능력이 돋보였습니다.


 U17 남자부 분석: 초반 루트 파인딩과 강인한 파워 인듀어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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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구간의 덫 (No-feet section & Clipping): 남자부 결승 루트는 초반부터 선수들을 괴롭혔습니다. 발을 쓰지 못하는 구간(No-feet section)과 까다로운 클립 위치 때문에 많은 선수들이 초반부터 불필요한 힘을 낭비했습니다. 막스밀리안 수한 선수가 로프가 몸에 꼬이는 위기를 맞이하거나, 코르비니안 선수가 클립을 놓쳐 불안정한 자세에서 체력을 소진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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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의 차별점 (야니크 샤생): 스위스의 야니크 샤생은 압도적인 파워와 뛰어난 루트 파인딩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까다로운 초반 하단부에서 발을 먼저 올리는(Feet first) 창의적인 해법을 찾았고, 남들이 고전하던 불안정한 자세를 힘과 유연성으로 억누르며 40점까지 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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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결단력 (레오 술): 2위를 차지한 레오 술은 불완전한 휴식 구간에서 쉬는 대신 과감하게 하이 스텝과 다이나믹 무브로 돌파하는 공격적인 등반을 선택했습니다. 클립 타이밍을 영리하게 가져가며 체력 손실을 최소화한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한국 청소년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선수들이 유럽 특유의 루트 스타일을 극복하고, 다가오는 이탈리아 아르코(Arco) 유스 대회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집중해야 할 과제와 훈련 방안을 분석했습니다.



 유럽 루트의 특징과 우리 선수들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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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른비른 대회를 통해 드러난 유럽 루트의 핵심 트렌드는 ‘체력 고갈의 극대화’와 ‘불안정성 속의 과감함’입니다. 한국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다음 세 가지 과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1. 하단부 오버행에서의 '발 먼저(Feet First)' 대응력

유럽 루트는 초반 도입부부터 경사도가 상당한 오버행과 발을 쓰기 어려운 노 풋(No-feet) 구간을 배치합니다. 여기서 상체 힘으로만 버티면 중상단 크럭스에 도달하기도 전에 팔이 묶이게(펌핑) 됩니다. 다리를 머리 위로 높이 들어 올려 홀드를 재해석하는 창의적인 볼륨 활용 능력과 코어의 유연성이 필수적입니다.


2. 불안정한 포지션에서의 클립(Clipping) 능력

도른비른 대회에서 많은 유망주들이 홀드를 잡는 능력은 뛰어났으나, 까다로운 위치에 지정된 클립(X 마크 규칙 등)을 하다가 자세가 무너져 급격히 체력을 소진했습니다. 완벽한 휴식 자세가 나오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지지력만으로 중심을 잡고 빠르게 로프를 거는 대담함이 필요합니다.


3. 마의 40번대 홀드를 지배하는 파워 인듀어런스

결승전의 승부처는 언제나 상단의 미세한 크림프(Crimp) 홀드와 양손으로 쥐어짜야 하는 압착(Compression) 홀드의 조합입니다. 하단에서 힘을 아꼈다 하더라도, 손가락 끝에 전해지는 극심한 피로 속에서 정적(Static)으로 중심을 유지하며 고난도 매칭(Matching)을 성공시키는 손가락 힘과 지구력이 부족하면 순위권 진입이 어렵습니다.


 이탈리아 아르코 대회를 위한 만반의 준비 (추천 훈련 방안)

아르코 대회는 유서 깊은 클라이밍의 성지에서 열리는 만큼, 더욱 다양하고 과감한 입체적 무브가 요구됩니다. 남은 기간 동안 다음과 같은 실전 맞춤형 훈련에 집중해야 합니다.


 실전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

  • 인텐시브 루트 파인딩 & 플래싱(Flashing) 훈련

    • 유럽 루트 세터(Lowie Lamberechts 등)들의 스타일은 국내 세팅과 홀드 배치 및 흐름이 다릅니다. 경기 전 주어지는 짧은 관찰 시간 동안 자신만의 완벽한 시퀀스를 짜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처음 보는 고난도 루트를 한 번에 완등하는 플래싱 훈련 비중을 높여야 합니다.


  • 컴프레션 볼륨 및 미세 크림프 매칭 훈련

    • 최근 트렌드인 대형 대칭형 볼륨 홀드를 잡고 몸을 밀착시키는 압착 훈련과 함께, 손가락 한 마디 겨우 걸리는 크림프 홀드에서 발을 높게 차올리는(High foot) 정적 밸런스 훈련을 병행해야 합니다.


  • 불안정 체공 상태에서의 클립 시뮬레이션

    • 벽에 매달려 한 손으로 버티는 시간을 극한으로 늘린 상태에서, 의도적으로 까다로운 각도에 로프를 거는 훈련을 반복합니다. 이를 통해 실전에서 클립 타이밍을 놓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다음 무브로 연결하는 멘탈과 지구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 체계적인 니바(Knee Bar) 및 토훅(Toe Hook) 휴식 기술 연마

    • 체력이 좋은 유럽 선수들도 무조건 루트 중간에서 니바나 드롭니를 걸어 완벽히 쉬어가는 타이밍을 가집니다. 국내 암장에서도 의도적으로 무릎과 발끝을 끼워 체중을 분산시키고 팔을 털어내는 '스마트 레스팅(Smart Resting)'을 본능적으로 구사할 수 있도록 몸에 익혀야 합니다.

    •  

우리 청소년 대표팀 선수들이 유럽 특유의 과감하고 창의적인 세팅 스타일에 주눅 들지 않고 본인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아르코 대회에서도 충분히 시상대 위 극적인 하이라이트의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선전을 기원합니다!

김주운 기자 (wingmen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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