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 '영국 3관왕 돌풍' 속 獨 아니카 뮐러 홈그라운드서 금빛 포효… 2026 유럽 유스 클라이밍 챔피언십 성료
[보도자료]2026 세계 스포츠클라이밍 유럽 유스 챔피언십 아우크스부르크 성료… 영국 3개 부문 석권 속 獨 아니카 뮐러 홈그라운드 우승(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지난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DAV 클라이밍 센터에서 열린 '2026 세계 스포츠클라이밍 유럽 유스 챔피언십 리드(Lead)'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독일 알프스 협회(DAV)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유럽 각국의 스포츠클라이밍 최고 유망주들이 모여 U17, U19, U21 세 부문에서 기량을 겨뤘다. 결승전은 선수들이 사전에 루트를 관찰하거나 다른 선수의 등반을 볼 수 없는 '온사이트(On-site)' 방식으로 진행되어, 차세대 클라이머들의 뛰어난 직관력과 창의적인 무브가 현장을 찾은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이번 대회에서는 영국 대표팀의 초강세가 두드러졌다. U21 남자부 결승에서 영국의 리스 콘론(Rhys Conlon)이 창의적인 휴식 기술과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48+)을 차지한 데 이어, U19 부문에서는 남자부 아이작 서튼(Isaac Sutton)과 여자부 코니 브릿젠스(Connie Bridgens)가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며 영국이 남녀 총 3개 부문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또한, U21 여자부 결승에서는 아우크스부르크 현지 출신인 독일의 아니카 뮐러(Annika Müller)가 홈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등반에 나서 36+의 기록으로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가장 어린 차세대 스타들이 나선 U17 부문에서도 명승부가 펼쳐졌다. 남자부에서는 프랑스의 15세 신성 레오 술레(Léo Soule)가 빠르고 경쾌한 등반 스타일로 1위(45+)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손가락 부상에서 갓 복귀한 세르비아의 밀레나 카세타(Milena Casetta)가 불필요한 위험을 배제한 완벽한 통제력으로 40+를 기록하며 극적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었다.리카르도 슈만(Ricardo Schumann) 대회 총괄 디렉터 등 현지 조직위원회의 매끄러운 운영 속에서 야외 리드 월에서 진행된 이번 챔피언십은 결승전 직후 부문별 시상식과 2026 시즌 전체 종합 랭킹 시상식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강인한 투지와 수준 높은 기술을 선보인 유럽 유스 선수들은 내년 세계무대에서의 활약을 기약하며 아우크스부르크에서의 여정을 마쳤다.[대회 결과 요약 - 부문별 우승자]⊙ U21 남자: 리스 콘론 (영국)⊙ U21 여자: 아니카 뮐러 (독일)⊙ U19 남자: 아이작 서튼 (영국)⊙ U19 여자: 코니 브릿젠스 (영국)⊙ U17 남자: 레오 술레 (프랑스)⊙ U17 여자: 밀레나 카세타 (세르비아)1. U21 부문 입상자 해설[U21 남자]○ 1위: Rhys CONLON (리스 콘론 / 영국 - 48+)○ 배경: 19세로 2024년부터 성인 월드컵(브리앙송 등)에 출전해 온 경험이 풍부한 선수입니다.○ 기술 및 경기력 분석: 초반 다이노(점프) 동작을 완벽하게 성공시켰습니다. 특히 다른 어떤 선수도 찾아내지 못한 무릎을 홀드에 끼워 넣는 혁신적인 휴식 자세(Knee bar/Knee position)를 찾아내며 체력을 크게 비축했습니다. 6분 제한 시간을 틈틈이 확인하며 영리하게 페이스를 조절했고, 45+를 넘어 최고 기록인 48+를 찍으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위: Akyan ETCHAR (아키앙 에샤르 / 프랑스 - 45+)배경: 18세의 신예로 국제 대회 출전 2년 만에 여러 유러피언컵에서 2위를 차지하며 급성장한 프랑스 유망주입니다.기술 및 경기력 분석: 대형 검은색 볼륨을 발로 딛는 베타를 선택해 큰 도약 동작을 장난스럽고 여유롭게(playful, easy) 풀어냈습니다. 가파른 오버행 루프 구간에서도 피로한 기색 없이 뛰어난 회복력과 등반 효율을 선보이며 완등 직전인 45+까지 전진해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3위: Darius RÂPĂ (다리우스 르퍼 / 루마니아 - 37+)기술 및 경기력 분석: 대형 다이노를 매우 쉽게 통과했습니다. 전완근에 심한 펌핑이 온 상황에서도 더블 힐훅(Double heel)을 활용한 뛰어난 발기술로 안정적인 클립 자세를 만들어내며 투지를 보여주었습니다. 핑거 포켓 구간에서 그립을 완벽하게 잡지 못해 떨어졌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강한 파이팅을 보여준 점이 높게 평가되었습니다.[U21 여자]○ 1위: Annika MÜLLER (아니카 뮐러 / 독일 - 36+)배경: 아우크스부르크 현지 출신으로, 이번 대회가 열린 암장이 평소 자신이 훈련하던 홈그라운드입니다. 지난 1년간 기량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으며 독일 유스팀 코치(야닉) 역시 그녀의 우승 가능성을 매우 높게 점쳤습니다.기술 및 경기력 분석: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에 따른 부담감을 자신감으로 승화시켰습니다. 루트를 완벽하게 읽고 주저함 없이 과감하게 전진했으며, 가파른 루프 구간에서도 침착하게 초크업을 하며 전진했습니다. 노에 루서의 기록(36+)을 넘어서는 순간 홈 관중 앞에서 감격적인 우승을 확정 지었습니다.○ 2위: Noé LOOSER (노에 루서 / 스위스 - 36+)배경: 스위스 대표팀에서 가장 촉망받는 유망주 중 한 명입니다.기술 및 경기력 분석: 루프 구간으로 진입하며 측면으로 가벼운 포고(pogo) 동작을 매끄럽게 구사했습니다. 등반 중간중간 미세하게 손을 털어주는 훌륭한 회복 루틴(micro shakes)을 보여주며 36+를 기록, 가장 먼저 은메달을 확보했습니다.○ 3위: Arina JURCENKO (아리나 유르첸코 / 체코 - 33)배경: 19세로 프라하 거주, 작년 유러피언컵 우승 및 올해 다수의 성인 월드컵(우장, 샤모니 등)을 소화한 신세대 주자입니다.기술 및 경기력 분석: 매우 차분하고 침착한(calm and composed) 등반 스타일을 보여주었습니다. 거대한 루프 구간을 지나 오른쪽으로 뻗는 큰 무브를 부드럽게 유지했고, 홀드 32 지점에서 오른발이 미끄러지는 불운으로 떨어졌으나 군더더기 없는 견고한 등반이었습니다.2. U19 부문 입상자 해설[U19 남자]1위: Isaac SUTTON (아이작 서튼 / 영국 - 51+)배경: 16세로 아르코 월드 유스 챔피언십 5위 등 국제 경험이 풍부합니다.기술 및 경기력 분석: 등반 전 암벽화에 먼지가 묻지 않도록 운동화를 신고 이동한 뒤 닦아내는 철저한 준비 루틴이 포착되었습니다. 등반 도중 루트 분석(Beta)에 착오가 생겨 순간적으로 멈칫했으나, 벽 위에서 즉흥적으로 동작을 수정해내는 뛰어난 위기 대처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몇 차례의 잔실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놀라운 지구력으로 51+를 기록하며 극적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2위: Christian LEITNER (크리스티안 라이트너 / 오스트리아 - 51+)배경: 17세로 준결승전에서 완등(TOP)을 기록하며 해설자를 말문이 막히게(speechless) 만들었던 우승 후보입니다.기술 및 경기력 분석: 47무브가 넘는 극도로 힘든 구간을 지나면서도 피로한 기색이 전혀 없이 매우 여유롭고 편안한(super chilled) 자세를 유지했습니다. 완벽에 가까운 무브 효율성으로 51+의 최고점을 기록했으나, 이전 라운드 순위 규정(카운트백)에 따라 값진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3위: Jan STIPEK (얀 스티페크 / 체코 - 50+)배경: 18세이지만 4년간 국제무대 경험을 쌓아 결승전의 중압감을 다루는 법을 잘 아는 선수입니다.기술 및 경기력 분석: 긴 루트의 특성을 파악하고 머뭇거림 없이 빠른 템포로 무브를 이어갔습니다. 골반의 유연성을 활용해 까다로운 홀드 사이에 발을 밀어 넣는 탁월한 발기술을 보여주었으며, 다른 선수들이 대거 탈락한 핑거 포켓 구간을 폭발적으로 돌파해 50+로 동메달을 확보했습니다.[U19 여자]1위: Connie BRIDGENS (코니 브릿젠스 / 영국 - 36+)배경: 18세로 아르코, 헬싱키, 서울 등 월드 유스 챔피언십에 3년 연속 출전한 베테랑입니다.기술 및 경기력 분석: 결승전 스포트라이트의 압박감 속에서도 매우 효율적이고 결단력 있게 올랐습니다. 침착하고 흔들림 없는 멘탈과 뛰어난 지구력을 바탕으로 다른 선수들이 고전하던 크럭스 구간을 과감하게 돌파하여 36+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2위: Isabella RINALDI (이사벨라 리날디 / 영국 - 36)기술 및 경기력 분석: 매우 유연하고 부드러운 등반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작은 발 홀드를 손으로 짚는 징검다리 홀드로 활용해 신체 높이를 확보하는 영리한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오른손으로 과감하게 홀드를 낚아채며 36을 기록, 동료 코니 브릿젠스와 함께 영국 대표팀의 1·2위 석권을 이끌었습니다.3위: Anastasia LUKASHYNA (아나스타시아 루카시나 / 우크라이나 - 28+)기술 및 경기력 분석: 준결승에 이어 결승에서도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였습니다. 까다로운 힐훅 구간에서 몸을 높이 띄우기 위해 한계까지 과감하게 손을 뻗는 공격적인 등반을 펼치며 28+로 포디엄(3위)에 올랐습니다.3. U17 부문 입상자 해설[U17 남자]1위: Léo SOULE (레오 술레 / 프랑스 - 45+)배경: 15세, 프랑스 낭트 출신으로 이번이 4번째 국제 대회 출전입니다.기술 및 경기력 분석: 매우 활기차고 경쾌한(bubbly) 클라이밍 스타일로, 빠르고 자신감 있게 전진했습니다. 뛰어난 발기술과 신체 밸런스로 까다로운 크로스오버 동작을 완벽히 해결했으며, 제한 시간을 관리하며 막판까지 쏟아부어 45+를 획득해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2위: Dmitrii OKSOV (드미트리 옥소프 / 중립국 AIN - 45+)기술 및 경기력 분석: 우측 힐훅과 홀드 틈 사이에 무릎을 꽂아 넣는 등 미세한 공략법(micro-betas)을 스스로 찾아내 휴식을 취했습니다. 뛰어난 유연성으로 양발을 넓게 벌려 체중을 분산시켰으며, 후반부에 극심한 피로로 양 팔꿈치가 들리는 '치킨 윙(chicken wings)' 상태에서도 초인적인 투지로 45+를 기록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3위: Yanik CHASSAIN (야니크 샤셍 / 스위스 - 44+)배경: 2024년부터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이번 대회 예선과 준결승 모두 1위로 결승에 올랐습니다.기술 및 경기력 분석: 결승에서도 매우 높은 구간까지 거침없이 도달했습니다. 완등까지 단 2무브를 남겨둔 상황에서 아쉽게 힘이 빠져 44+로 마감했으나, 3위로 포디엄에 오르며 실력을 입증했습니다.[U17 여자]1위: Milena CASETTA (밀레나 카세타 / 세르비아 - 40+)배경: 세르비아의 세계적인 스타 클라이머 스타샤 게호(Staša Gejo)가 직접 관중석을 찾아 응원했습니다. 최근 손가락 성장판 부상(finger growth plate injury)에서 갓 복귀한 상태였습니다.기술 및 경기력 분석: 부상 복귀전임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했습니다.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모든 동작을 철저히 제어하는 '슈퍼 컨트롤드(super controlled)' 등반을 선보였습니다. 발이 미끄러지는 위기에서도 침착하게 버텨냈고, 경기 막판 시간이 40여 초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페이스를 올려 40+를 달성하며 극적으로 우승했습니다.2위: Amélie KÄGI (아멜리 케기 / 스위스 - 37+)배경: 15세로 국제 대회 출전 경험이 네 번째에 불과한 신예입니다.기술 및 경기력 분석: 앞선 선수들이 대거 탈락했던 28번 홀드 구간을 완벽하게 해결했습니다. 후반부에 팔이 벌어지는 치킨 윙 현상이 나타났음에도 홀드를 결코 놓지 않으려는 강력한 악착같음을 보여주며 37+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3위: Mariia SILKINA (마리아 실키나 / 중립국 AIN - 32)배경: 16세로 준결승 3위로 결승에 진출했습니다.기술 및 경기력 분석: 슬랩과 오버행 구간에서 작은 홀드들을 손가락 끝으로 꽉 쥐는 풀 크림프(full crimp)를 유지하며 절대 놓지 않는 끈기 있는 등반을 펼쳤습니다. 안정적인 신체 유연성을 바탕으로 32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기자수첩] '온사이트'가 증명한 차세대 클라이밍의 미래… 2026 아우크스부르크 유럽 유스 챔피언십사전 정보 없이 오직 직관과 순간의 판단으로 거대한 벽을 정복해야 한다면? 스포츠클라이밍의 꽃이라 불리는 '온사이트(On-site)' 방식은 그야말로 클라이머의 본능과 실력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잔인하면서도 매혹적인 무대다.지난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DAV 클라이밍 센터에서 열린 ‘2026 세계 스포츠클라이밍 유럽 유스 챔피언십’은 차세대 클라이밍 스타들이 온사이트의 압박을 어떻게 예술로 승화하는지 증명한 무대였다. 단 6분의 관찰 시간과 단 한 번의 기회. 선수들은 머릿속으로 수없이 그려온 시뮬레이션을 벽 위에서 실현해야 했고, 때로는 즉흥적인 '베타(루트 공략법)' 수정을 통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단연 영국 대표팀의 거센 돌풍이었다. U21 남자부의 리스 콘론부터 U19 부문의 아이작 서튼과 코니 브릿젠스까지, 영국의 유망주들은 압도적인 지구력과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무려 3개 부문을 석권하며 유럽 최강국의 저력을 과시했다. 이들의 완벽한 '초크업'과 철저한 준비 루틴은 유스 수준을 이미 넘어선 성인 월드컵 급의 완성도를 보여주었다.여기에 대회의 감동을 배가시킨 주인공은 단연 독일의 아니카 뮐러였다. 홈 관중의 폭발적인 응원이라는 엄청난 압박감 속에서도, 뮐러는 55도 오버행 루프 구간을 침착하게 돌파하며 U21 여자부 정상을 차지했다. 홈시티에서 울려 퍼진 애국가와 뜨거운 눈물은 이번 대회가 남긴 가장 강렬한 명장면이었다.어린 선수들의 투지도 빛났다. 부상 복귀전이라는 악재를 딛고 악착같은 '슈퍼 컨트롤드' 등반으로 U17 여자부 정상에 오른 세르비아의 밀레나 카세타나, 거침없는 포고 동작과 유연성으로 대회를 지배한 프랑스의 레오 술레는 클라이밍의 미래가 매우 밝다는 것을 증명했다.3시간이 넘는 결승전 동안 선수들은 팔이 풀려 수차례 떨어지면서도 끝까지 홀드를 향해 손을 뻗었다. 온사이트라는 가혹한 조건 속에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벽과 부딪힌 유스 선수들. 아우크스부르크의 밤하늘 아래 빛난 그들의 땀방울은, 스포츠클라이밍의 황금기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알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