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주 한옥마을배] 5명 완등 릴레이 '명승부'부터 유망주 장학금 '감동'까지… 뜨거웠던 2일 차
김주운 기자 (wingmen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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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주시 산악연맹 엄정용 회장… "작은 관심이 큰 선수를 만듭니다"
전북 클라이밍계에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대회에서 전북 소속 클라이밍 유망주 박하율(초등부) 선수를 향한 뜻깊은 장학금 수여가 진행된 것이다. 그동안 대회 차원의 공식 장학금 지급은 없었기에, 이번 100만 원의 장학금 전달은 참가자들의 큰 눈길을 끌었다. 전주시 산악연맹 엄정용 회장을 만나 장학금 수여의 배경과 그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Q. 작년 대회까지는 장학금 수여가 없었는데,
이번에 박하율 선수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엄정용 회장 (이하 엄): "박하율 학생이 작년에 아시아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올해 금년에도 울주군수배 1등, 코오롱배 2등을 차지하며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죠. 그런 성적을 지켜보면서, 우리 주위에서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면 훨씬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주변 지인들에게 이런 뜻을 전하고 상의를 거쳐 장학금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Q. 장학금 수여 금액이 100만 원입니다. 특별한 기준이 있었나요?
엄: "아직 학생 신분이기 때문에 너무 큰 금액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학생에게 적당하면서도 실질적인 응원과 격려가 될 수 있는 100만 원으로 금액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Q. 이 장학금은 대회 주최 측이나 연맹 차원에서 지급하는 것인가요?
엄: "아닙니다. 연맹 공식 예산이 아닌, 뜻을 함께해 주신 분이 개인 차원에서 후원해 주시는 겁니다. 평소 스포츠 발전에 관심이 많으신 정용성 넷볼 협회 회장님께서 개인적으로 장학금을 쾌척해 주셨습니다."
Q. 참으로 훌륭한 취지입니다. 앞으로 매년 대회마다 이렇게 장학금을 수여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엄: "아직 내년 계획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습니다. 올해 처음 시행해 본 것이기 때문에, 우선 이번 결과를 지켜본 뒤에 내년 대회에서도 계속해서 장학금 지원을 이어갈 수 있도록 주위 분들과 다방면으로 논의해 볼 생각입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전북 클라이밍의 미래를 밝히는 건 재능 있는 선수들의 땀방울뿐만이 아니다. 그들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뒤에서 묵묵히 지원을 이끌어내는 지역 체육계 어른들의 따뜻한 시선과, 선뜻 후원에 나선 지역사회의 관심이야말로 '큰 선수'를 길러내는 가장 든든한 홀드(Hold)일 것이다. 첫발을 내디딘 이번 장학금 수여가 전북 클라이밍 유망주들에게 긍정적인 동기부여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현장 종합] 완등 릴레이 속 빛난 투혼과 따뜻한 나눔… 제7회 전주 한옥마을배 클라이밍 대회 대단원 막 내려
전주 완산 인공암벽장을 뜨겁게 달궜던 제7회 전주 한옥마을배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동호인 대회가 2일 차 리드(Lead) 부문 결승전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대회 2일 차는 남녀 중학부 및 일반부(고등부 포함) 선수들이 아찔한 높이의 암벽에서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리드 경기로 채워졌습니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와 완등(TOP) 릴레이가 펼쳐지며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성이 쏟아졌습니다. 여기에 지역 유망주를 위한 깜짝 장학금 전달 소식까지 더해져, 실력과 감동을 모두 잡은 완벽한 축제로 남았습니다.
5명의 완등자가 쏟아진 '별들의 전쟁', 리드 부문 결승전
이번 대회 2일 차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남자 일반부(고등부 포함) 결승전이었습니다. 무려 5명의 선수(이건우, 유지한, 박태호, 김정회, 정시우)가 결승 루트를 완등(TOP)하는 기염을 토하며 수준 높은 경기력을 증명했습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예선 성적 카운트백 룰에 따라 서울 상암고등학교 이건우 선수가 최종 1위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여자 일반부에서는 서울 한광고등학교 이승아 선수가 34+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남녀 중학부에서는 각각 완등(TOP)을 기록한 충남 아산갈산중학교 김윤규 선수와 전남 여선중학교 노윤서 선수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대회 2일 차 리드(Lead) 부문 최종 입상자 명단
| 부문 | 1위 (소속) | 2위 (소속) | 3위 (소속) |
| 남자 중학부 | 김윤규 (아산갈산중) | 이성광 (창원 진해남중) | 이도근 (상하중) |
| 여자 중학부 | 노윤서 (여선중) | 김하빈 (신곡중) | 권가은 (남양주다산중) |
| 남자 일반부 | 이건우 (상암고) | 유지한 (호원방송통신고) | 박태호 (창원남고) |
| 여자 일반부 | 이승아 (한광고) | 정연주 (부산문화여고) | 박나은 (영남공고) |
내일을 향해 오르는 클라이머들을 응원하며
1일 차 초등부 경기에서 '최단 리치'를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한 제주의 작은 손오공 김현준 선수의 투혼부터, 2일 차 성인 못지않은 기량으로 암벽을 지배한 중고등부 선수들의 완등 릴레이, 그리고 유망주를 향한 따뜻한 장학금 후원까지.
제7회 전주 한옥마을배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동호인 대회는 승패를 떠나 서로를 격려하고 한계를 극복해 나가는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주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내년 대회에서는 또 어떤 클라이머들이 한옥마을의 하늘을 향해 짜릿한 비상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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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클라이밍의 진정한 매력을 보여주다
메달의 색깔이나 최종 순위도 중요하지만, 함께 땀 흘리고 서로의 도전을 진심으로 축하해 주는 하일로노무스 팀의 모습은 '동호인 대회'가 가진 진정한 축제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최초의 파충류이자 숲속에 사는 존재를 뜻하는 그 이름처럼, 암벽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하며 날아오르는 이들의 다음 등반이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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