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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대회소식

4초대 진입 선수 21명 쏟아진 역대급 스피드 경쟁 2026 우장 월드시리즈 스피드 경기 분석

기사입력 2026-05-11 10:25
profile_image 김주운 기자 (wingmen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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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전반적인 흐름 및 특징

  • 최상의 벽 조건: 이번 우장 월드컵의 스피드 벽은 선수들 사이에서 마찰력(Friction)이 가장 뛰어난 '서킷 최고의 벽'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벽의 마찰력이 좋아 선수들이 미끄러짐을 덜 걱정하고 더욱 강하게 벽을 밀어붙이며 등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 기록의 상향 평준화: 스피드 클라이밍 종목 전체가 말 그대로 '폭발적인' 기록 단축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5.5초대가 세계 기록이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에서만 무려 21명의 선수가 5초 벽을 깨는(sub-5)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해설진조차 결승 라운드 진출을 위해 5초 미만의 기록이 필요해진 현재의 수준을 "전례가 없는(unheard of) 일"이라며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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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4.718초의 사나이' 장궈롱, 우장 월드컵 스피드 금메달… "극한의 스피드 경쟁, 한계는 없다"

(2026년 5월 12일) – '마의 4초대'가 일상화된 극한의 속도전 속에서 최후의 승자는 중국의 장궈롱(Jianguo Long)이었다. '월드 클라이밍 시리즈 우장 2026' 남자 스피드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장궈롱 선수가 우승 직후 벅찬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 직후 진행된 공식 인터뷰에서 장궈롱 선수는 치열했던 자국 선수와의 결승전 압박감에 대해 "동료이자 최고의 라이벌인 조 이청과 결승에서 만나 긴장했지만, 평소 훈련하던 대로 내 페이스에만 집중하려 노력했다"라며 긴박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4.718초라는 엄청난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는 "스타트 반응 속도를 높이고 중단부 런지 동작을 다듬는 데 엄청난 시간을 투자했다. 훈련의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목표에 대해 그는 "세계 신기록(4.79초 미만)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기록에 자만하지 않고 세계 기록 경신과 남은 월드컵 시리즈 연속 우승을 향해 달려가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중국 스피드 클라이밍의 압도적인 기세를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증명한 장궈롱. 4.7초의 벽을 허물며 시상대 정상에 선 그의 질주가 올 시즌 어디까지 이어질지 전 세계 클라이밍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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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끝, 다시 정상으로' 알렉산드라 카우츠카, 여자 스피드 우승... "한 발 물러서서 두 발 전진했다"

(2026년 5월 11일) – '월드 클라이밍 시리즈 우장 2026' 여자 스피드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폴란드의 알렉산드라 카우츠카(Aleksandra Kalucka) 선수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벅찬 소감을 전했다.


결승전에서 6.12초를 기록하며 시상대 최상단에 선 그녀는 우승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카우츠카는 "작년에 휴식기를 가졌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정말 행복하고 흥분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녀는 예선전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였으며, 본인이 목표로 했던 '6.10초 미만(Sub 6.10)'의 기록을 달성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그녀는 준결승전에서 6.09초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세우며 스스로의 다짐을 증명해 냈습니다.)

지난 시즌 공백기에 대한 질문에 카우츠카는 올림픽 이후 석사 학위(Master's degree) 과정을 밟느라 학업에 집중하며 긴 휴식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계선수권대회(World Championships) 출전까지 포기하며 온전한 '진짜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는데, 그 선택이 마침내 결실을 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길고 스트레스가 많은 시즌을 보낸 모든 운동선수들에게 휴식을 취할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며, "나는 한 발짝 물러나면서 결과적으로 두 발짝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고, 그런 내 자신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힘주어 말했다.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뒤 완벽하게 부활한 알렉산드라 카우츠카는 남은 시즌에 대한 열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녀는 "이제 충분히 쉬었기 때문에 앞으로 열릴 모든 월드컵 시리즈와 유럽선수권대회(European Championships)에 출전하여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학업과 휴식을 거쳐 한층 더 단단해진 멘탈과 압도적인 기량으로 돌아온 카우츠카의 눈부신 활약이 올 시즌 스피드 클라이밍계에 어떤 지각 변동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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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부 경기 분석 (4초대의 전쟁과 중국의 지배)

  • '마의 4초대' 생존 경쟁: 남자부는 세계 최고 기록이 계속해서 경신될 정도로 극한의 속도전이 펼쳐졌습니다.

  • 미국 샘 왓슨(Sam Watson)의 분전: 우승 후보이자 전 세계 기록 보유자인 미국의 샘 왓슨은 8강전에서 크게 미끄러지는(Slip) 실수를 범하고도, 압도적인 상단부 등반 속도를 앞세워 극적으로 4강에 진출하는 명장면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준결승에서 자오 이청(중국)을 상대로 또 한 번 치명적인 슬립을 겪으며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습니다. 멘탈을 다잡은 왓슨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하며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 중국의 집안싸움과 장궈롱의 금메달: 결승전은 중국 선수들 간의 맞대결로 압축되었습니다. 룽 젠궈(Long Jianguo) 선수가 결승에서 4.718초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작성하며 자오 이청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여자부 경기 분석 (정지민의 맹활약과 칼루카의 우승)

  • 대한민국 정지민 선수의 눈부신 질주: * 16강전: 정지민 선수는 프랑스의 카푸신 비글리오네(Capucine Viglione)를 상대로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정지민 6.39초, 카푸신 6.43초로 매우 치열한 접전이었습니다.

    • 8강전: 8강에서는 이번 대회 내내 엄청난 기세를 보인 엘리자베타 이바노바(AIN)를 상대했습니다. 이바노바가 초반 스타트에서 앞서나갔고, 정지민 선수가 끝까지 맹추격하며 6.37초라는 뛰어난 기록을 작성했지만, 이바노바가 6.33초를 기록하며 불과 0.04초 차이로 아쉽게 석패했습니다.

  • 폴란드 알렉산드라 칼루카(Aleksandra Kalucka)의 금메달: 알렉산드라 칼루카는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의 데삭 리타를 상대로 6.09초의 완벽한 레이스를 펼치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전에서는 돌풍의 주역 엘리자베타 이바노바를 만났으나, 이바노바가 치명적인 슬립 실수(7.62초)를 범한 틈을 놓치지 않고 6.12초의 기록으로 여유롭게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 동메달 결정전: 인도네시아의 데삭 리타 쿠수마 데위 선수가 폴란드의 나탈리아 칼루카 선수를 6.17초 대 6.39초로 제압하며 동메달을 획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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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2026 우장 월드컵은 '새로운 세대의 등장과 한계의 돌파'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정상에 섰음에도 "아직 퍼포먼스가 부족하다"며 채찍질하는 선수들의 열정이 있는 한, 올 시즌 스포츠 클라이밍 무대는 앞으로도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명승부를 만들어낼 것입니다. 그 치열한 중심에서 빛날 대한민국 팀 코리아의 다음 여정이 더욱 기대됩니다.


김주운 기자 (wingmen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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