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 종합결산] '월드클래스의 품격' 이도현·서채현, 전국체전 스포츠클라이밍 남녀 동반 2관왕 달성
김주운 기자 (wingmen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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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압도적 기량' 이도현·서채현, 제107회 전국체전 스포츠클라이밍 동반 2관왕 달성
- 극악의 루트 세팅 속 빛난 월드클래스… 남녀 리드·볼더 종목 석권
- 치열했던 볼더링 카운트백 승부와 마의 '16번 홀드' 리드 크럭스 조명
- 성공적인 대회 운영… 심재오 심판 '최우수심판상' 영예
[제주=스포츠클라이밍 전문기자] 대한민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 이도현(서울시청)과 서채현(서울시청)이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산악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에서 나란히 남녀 동반 2관왕의 위업을 달성하며 제주종합경기장 오름마당을 뜨겁게 달궜다.
■ 이도현·서채현, 차원이 다른 클래스로 남녀 일반부 완벽 장악
서울시청 소속의 두 에이스는 이번 체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남자 일반부에 출전한 이도현은 리드 결승에서 유일하게 상단부 고도 30에 도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볼더링 결승에서도 출전 선수들이 대거 고전한 극악의 과제 속에서 유일하게 2개 과제를 완등(74.3점)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여자 일반부의 서채현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주 종목인 리드 결승에서 고도 '54+'를 기록, 2위 김채영(전북, 고도 43)을 11개 홀드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진 볼더링 결승에서는 팀 동료 정지민(서울시청)과 84.6점으로 동률을 이루는 피 말리는 접전을 펼쳤으나, 이전 라운드 성적을 반영하는 카운트백(Countback) 규정에 따라 최종 금메달을 확정 지으며 역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 8인 8색 테크닉의 향연… 승부 가른 마의 '3대 크럭스'와 카운트백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선수들의 창의적인 루트 파인딩과 극한의 밸런스 싸움이었다. 남자 일반부 리드 결승전은 9번 홀드 진입, 16번 홀드 스미어링 구간, 그리고 상단 24번 와이드 핀치 구간이 '3대 크럭스'로 작용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베테랑 민현빈(대구)과 동메달 이성수(충남)는 마의 16번 홀드 구간에서 발끝을 비비는 정교한 스미어링과 하체 중심 이동으로 위기를 돌파해 내며 관록을 증명했다. 특히 우승자 이도현은 16번 홀드에서 독창적인 '언더클링(Undercling)' 그립을 선보이며 한 차원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볼더링 종목에서는 카운트백 규정이 메달 색을 좌우했다. 여자 일반부 볼더 결승에서 1, 2위를 다툰 서채현과 정지민뿐만 아니라, 남자 일반부 볼더 결승에서도 천예준(충남)과 정찬진(대구)이 29.7점으로 동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단 0.2점 앞섰던 천예준이 카운트백에 의해 극적인 동메달을 획득하며 어템프트(Attempt)와 이전 라운드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남자 볼더 은메달은 34.7점을 기록한 천종원이 차지했다.)
■ 성공적인 대회 운영과 심재오 심판 최우수심판상 수상
수준 높은 세팅과 원활한 경기 진행도 이번 체전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최석문 운영위원장을 필두로 박수호 심판장, 이동은 세터장, 좌승익 리드확보팀장 등 베테랑 운영진들이 현장을 완벽하게 통제하며 안전하고 공정한 대회를 이끌었다.
특히, 대회 기간 내내 날카롭고 흔들림 없는 판정으로 경기의 질을 높인 심재오 심판이 이번 전국체전 스포츠클라이밍 부문 '최우수심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제107회 전국체전 스포츠클라이밍 부문 최종 결과 요약
| 부문 | 금메달 | 은메달 | 동메달 |
| 남자 리드 | 이도현 (서울, 서울시청) | 민현빈 (대구, 대구시체육회) | 이성수 (충남, 충청남도체육회) |
| 여자 리드 | 서채현 (서울, 서울시청) | 김채영 (전북, 전주바위오름) | 조가연 (경남, 중부경남클라이밍) |
| 남자 볼더 | 이도현 (서울, 서울시청) | 천종원 (대구, 대구시체육회) | 천예준 (충남, 충청남도체육회) |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스포츠클라이밍 운영·심판·세터진 명단




부산연맹 심재오 심판, '최우수심판상' 수상 영예… 공정 판정·클라이밍 심판 혁신 이끈 공로
(제주=전국클라이밍TV) 김주운 기자 = 부산광역시산악연맹 소속 심재오 심판이 국내 스포츠클라이밍과 아이스클라이밍 분야의 발전 및 심판 운영 혁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심판상’을 수상했다.
심재오 심판은 오랜 기간 현장을 지키며 국내 스포츠클라이밍과 아이스클라이밍 대회의 공정한 판정 체계를 확립하고, 심판 운영의 전문성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앞장서 왔다. 특히 급변하는 국제 규정의 도입과 판정 시스템의 선진화 속에서 헌신적인 노고와 뚜렷한 리더십을 발휘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포츠클라이밍과 아이스클라이밍은 찰나의 순간에 순위가 갈리고 안전과 직결되는 종목인 만큼, 현장 심판의 판정 정확도와 경기 운영 능력이 대회의 성패를 좌우한다. 심 심판은 주요 전국 규모 대회에서 탁월한 판정 능력을 발휘하며 선수와 지도자, 연맹 관계자들 사이에서 두터운 신뢰를 쌓아왔다.
심재오 심판은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이 온전히 빛날 수 있도록 묵묵히 제 역할을 다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국내 클라이밍 스포츠의 신뢰도를 높이고, 후배 심판 양성과 판정 시스템의 전문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현장 중심의 공정한 판정과 헌신으로 국내 클라이밍 발전의 보이지 않는 버팀목 역할을 해온 심재오 심판의 이번 수상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회의 품격을 높여온 전문 심판진의 노고를 재조명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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