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 클라이밍 유럽 챔피언십 성료… 맥시밀리언 밀른·오리안 베르통, 바르셀로나 왕좌 등극
김주운 기자 (wingmen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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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26 월드 클라이밍 유럽 챔피언십 성료… 맥시밀리언 밀른·오리안 베르통, 바르셀로나 왕좌 등극
영국의 밀른, 30°C 폭염 속 창의적 등반으로 역전 금메달
프랑스 베르통, 독보적 기량으로 대륙 평정… 팀 동료 아베주와 금·은 독식
난민팀 소속 아프라 모하마드, 사상 첫 국제대회 출전 이정표 세워
[바르셀로나 = 현지 종합]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서킷(Circuit de Barcelona-Catalunya)에서 7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펼쳐진 ‘2026 월드 클라이밍 유럽 챔피언십(볼더)’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32개국 161명의 최정상급 클라이머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30°C를 넘나드는 폭염과 야외 경기장의 가혹한 조건 속에서 치러졌다. 선수들은 홀드의 극악한 마찰력을 이겨내기 위해 얼음주머니와 휴식 전략을 동원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한 한계 극복의 드라마를 써 내려갔다.
■ 남자부: '쇼맨' 맥시밀리언 밀른, 창의적 베타로 역전 우승
남자부 결승에서는 영국의 맥시밀리언 밀른(Maximillian Milne)이 74.8점을 기록하며 유럽 볼더링 챔피언에 등극했다.
밀른은 극심한 오버행인 2번 과제에서 어깨 동작과 힐훅을 결합한 독창적인 베타로 대회 최초 완등(Top)을 이끌어내며 현장 관중의 폭발적인 환호를 받았다. 밀른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난 마드리드 대회 손가락 부상의 아쉬움을 딛고 스페인 무대에서 복수에 성공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예선과 준결승 1위를 차지했던 벨기에의 하네스 반 두이센(Hannes Van Duysen)은 결승 후반부 어깨 통증과 체력 저하 속에서도 끝까지 투혼을 발휘해 54.7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랑스의 사뮈엘 리샤르(Samuel Richard)는 49.9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 여자부: 오리안 베르통·젤리아 아베주, 프랑스에 금·은 안겨
여자부 결승전에서는 프랑스 클라이밍의 간판 오리안 베르통(Oriane Bertone)이 준결승 1위에 이어 결승에서도 84.3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로 정상에 올랐다. 베르통은 정교한 밸런스와 오차 없는 런앤점프 코디네이션을 앞세워 결승 1~3번 과제를 연속 완등(3/3 Top)하며 일찍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어 프랑스의 젤리아 아베주(Zélia Avezou)가 폭발적인 근력을 바탕으로 59.9점을 얻어 은메달을 차지, 프랑스의 금·은 독식을 완성했다. 이탈리아의 카밀라 모로니(Camilla Moroni)는 59.1점으로 0.8점 차 접전 끝에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 스포츠를 넘어선 감동: 난민팀 사상 첫 출전
한편, 시리아 출신의 아프라 모하마드(Afraa Mohammad)가 스포츠클라이밍 국제대회 사상 최초로 '월드 클라이밍 난민팀' 자격으로 출전해 뜻깊은 이정표를 세웠다. 2028년 LA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달리는 모하마드의 위대한 첫걸음은 전 세계 스포츠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2026 월드 클라이밍 유럽 챔피언십 최종 결과
| 구분 | 금메달 | 은메달 | 동메달 |
| 남자부 결승 | 맥시밀리언 밀른 (GBR / 74.8점) | 하네스 반 두이센 (BEL / 54.7점) | 사뮈엘 리샤르 (FRA / 49.9점) |
| 여자부 결승 | 오리안 베르통 (FRA / 84.3점) | 젤리아 아베주 (FRA / 59.9점) | 카밀라 모로니 (ITA / 59.1점) |
1. 중계방송 주요 내용 요약 및 한국어 번역
해설진 소개 및 환경
해설진: 메인 진행자 테레사 코르티(Teresa Corti)와 함께 이탈리아의 국가대표 클라이머 조르자 테시오(Giorgia Tesio), 영국의 잭 맥두걸(Jack MacDougall), 그리고 전 실력파 클라이머들이 공동 해설을 맡았습니다.
경기 환경: 스페인 바르셀로나 F1 서킷에 설치된 야외 벽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오후 30°C가 넘는 무더운 날씨와 매트/홀드의 뜨거운 열기로 인해 선수들의 마찰력 유지(Friction) 및 피부 보호/체력 안배가 가장 큰 승부처로 작용했습니다.
남자부 결승 경기 하이라이트
1번 볼더 (강력한 핀치 & 코디네이션)
이스라엘의 아디 바르크(Adi Bark)가 첫 번째 시도 만에 엄청난 핀치력으로 빠르게 완등(Top)하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강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1번 볼더를 공략했습니다.
2번 볼더 (30도 오버행 & 극악의 마찰력)
가장 강력한 신체 능력을 요하는 오버행 과제였습니다.
영국의 맥시밀리언 밀른(Max Milne)이 다른 선수들과 완전히 차별화된 창의적인 베타(어깨 동작을 활용한 힐훅 및 다이내믹 동작)를 선보이며 최초로 플래시(Flash, 1차 시도 완등)에 성공, 현장 관중들을 광란으로 몰아넣었습니다.
3번 & 4번 볼더 (슬랩 및 밸런스·체력전)
하네스 반 두이센(Hannes Van Duysen / 벨기에)은 특유의 파워풀하고 유연한 등반을 펼쳤으나, 극심한 더위로 인한 체력 저하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결승 마지막 볼더에서 아쉽게 완등을 놓쳤습니다.
결과: 맥스 밀른이 3개 볼더를 완등하며 2026 유럽 볼더링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인터뷰에서 지난 마드리드 대회 손가락 부상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복수'에 성공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여자부 결승 경기 하이라이트
1번 볼더 (슬랩 & 코디네이션 런앤점프)
이탈리아의 카밀라 모로니(Camilla Moroni)가 존(Zone) 진출 후 엄청난 집중력으로 첫 번째 완등을 성공시켰습니다.
프랑스의 오리안 베르통(Oriane Bertone) 역시 노련하고 정교한 코너링/밸런스 동작으로 완등을 추가했습니다.
2번 & 3번 볼더 (트래버스 및 긴 피지컬 과제)
프랑스의 젤리아 아베주(Zélia Avezou)가 순수한 파워를 앞세워 2번 볼더를 플래시하며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하지만 오리안 베르통이 1, 2, 3번 볼더를 연속으로 완등(3/3 Top)하며 일찍이 금메달을 확정지었습니다.
4번 볼더 (공포의 코디네이션 및 포디움 다툼)
마지막 4번 볼더는 모든 선수들이 존(Zone)을 잡거나 점프 모멘텀을 죽이는 데 실패할 정도로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했습니다 (최종 완등자 0명).
프랑스의 릴리 압리아트(Lily Abriat)가 은/동메달을 놓고 마지막 초까지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완등에 실패하며 아쉽게 4위에 머물렀습니다.
결과: 오리안 베르통(금메달)과 젤리아 아베주(은메달)가 프랑스에 금·은메달을 안겼고, 카밀라 모로니(이탈리아)가 값진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2. 경기 내용 전문 분석 (Technical & Tactical Analysis)
1) 경기장 환경 및 기후 변수 (Weather & Friction Factor)
더위와의 싸움: 바르셀로나 F1 서킷 특성상 직사광선과 고온(30°C 이상)이 선수들의 가장 큰 적이었습니다. 홀드에 탄산마그네슘(초크)이 떡지거나 선수들의 손에 땀이 차면서 마찰력(Grip/Friction)이 극도로 저하되었습니다.
휴식 전략의 중요성: 연속된 시도(Rapid Fire)를 한 선수들은 피부(Skin) 손상과 오버히트(Overheating)로 인해 빠르게 고전한 반면, 시도 간격을 1분 이상 충분히 두고 쿨링 가방(얼음 주머니)을 활용한 선수들(Max Milne, Oriane Bertone)이 훨씬 높은 성과를 냈습니다.
2) 루트세팅(Routesetting)의 특징 및 선수들의 대응
남자부:
전반적으로 강한 핀치력, 어깨 신전 능력, 3D 입체 모멘텀을 요구하는 현대적 올림픽 스타일의 세팅이었습니다.
특히 2번, 4번 과제처럼 정석 베타(Standard Beta)대로 풀기 힘든 구간에서 맥스 밀른처럼 자신의 신체적 위험을 무릅쓰고 창의적으로 몸을 던지는 'Big Commitment(완전한 몰입)' 전략이 승부를 갈랐습니다.
여자부:
슬랩(Slab)과 360도 회전 코디네이션이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프랑스 선수들(베르통, 아베주, 압리아트)은 오랜 기간 야외 바위(Fontainebleau 등)와 체계적인 시스템에서 다져진 특유의 '유연한 하체 스템 동작'과 '손가락 걸기 능력'을 바탕으로 판세를 지배했습니다.
3) 선수별 퍼포먼스 총평
| 구분 | 선수 | 분석 및 총평 |
| 남자 금메달 | 맥시밀리언 밀른 (GBR) | 압도적인 경기 즐김과 쇼맨십, 관중의 호응을 유도하며 얻은 에너지로 어려운 과제들을 창의적으로 완파함. |
| 남자 은메달 | 하네스 반 두이센 (BEL) | 예선/준결승 1위의 완벽한 기량을 보였으나 결승 후반부 어깨 통증과 체력 저하로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함. |
| 여자 금메달 | 오리안 베르통 (FRA) | 슬랩과 코디네이션의 독보적 강자. 결승 1~3번 과제를 압도적으로 해결하며 우승 후보 0순위의 클래스를 증명함. |
| 여자 은메달 | 젤리아 아베주 (FRA) | 폭발적인 근력과 피지컬을 앞세워 프랑스의 금·은 싹쓸이를 완성함. |
| 여자 동메달 | 카밀라 모로니 (ITA) | 특유의 강한 지구력과 끈기 있는 등반 스타일로 소중한 메달을 획득함. |
[인터뷰]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겼다”… 바르셀로나 왕좌 오른 오리안 베르통
프랑스의 클라이밍 신성 오리안 베르통, 결승서 84.3점 기록하며 유럽 챔피언 등극
“폭염 속 뜨거운 매트 위 치열한 승부… 내가 사랑하는 스페인서 우승해 영광”
[바르셀로나 = 현지 종합] 30°C를 넘나드는 더위 속,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서킷의 야외 벽면에 모인 관중들의 시선은 온통 한 곳으로 쏠렸다. 정교한 밸런스와 오차 없는 런앤점프 코디네이션으로 결승 1~3번 과제를 연속 완등하며 일찍이 우승을 확정지은 프랑스의 오리안 베르통(Oriane BERTONE)이 그 주인공이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베르통은 유쾌하면서도 솔직한 표정으로 우승 소감을 전했다.
Q. 유럽 챔피언 등극을 축하한다. 지금 기분이 어떤가?
오리안 베르통: "감사하다! 보시다시피 지금 조금 땀이 나고 덥다(웃음). 오늘 오후 경기 조건은 그래도 괜찮은 편이었지만, 오늘 아침 햇볕 아래서 등반했던 준결승전이 정말 힘든 싸움이었다. 하지만 매트 위에서 나 자신과의 싸움에 온전히 몰입했고, 결국 그 싸움에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그 결실을 보게 되어 정말 기쁘다."
Q. 결승전 모든 과제가 매혹적이면서도 가혹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볼더는 무엇이었나?
오리안 베르통: "단연 1번 슬랩(Slab) 과제였다. 안타깝게도 그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다리에 약간의 통증(부상)을 입긴 했지만 말이다. 보통 대회에서 아주 고난도의 슬랩을 만나기 어려운데, 이번 대회의 슬랩은 도전 의식을 자극하면서도 매우 흥미롭고 완등이 가능하도록 훌륭하게 세팅되어 있었다."
Q. 마지막 4번 과제에 오르기 전 이미 우승이 확정된 상태였다. 어떤 마음으로 벽에 올랐나?
오리안 베르통: "금메달이나 순위 결과에 상관없이, 그저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것을 쏟아붓고 내려오고 싶었다. 클라이밍은 결과보다 등반 과정 그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내가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주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할 수 있는 경기를 만드는 게 내 목표였다."
Q. 이번 대회가 개최된 스페인에서의 경기는 어땠나?
오리안 베르통: "나는 스페인을 정말 사랑한다! 올해 나의 주요 포디움 기록 중 하나도 마드리드 대회였고, 스페인만 오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즐거워진다. 관중들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비록 더운 날씨였지만 아주 힘을 얻어 재미있게 등반할 수 있었다."
프랑스 팀 동료인 젤리아 아베주(Zélia Avezou)와 함께 포디움 최상단을 독식한 오리안 베르통은 인터뷰를 마치며 현장을 찾은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2026년 유럽 볼더링의 최강자로 선 선수의 얼굴에는 유럽 챔피언다운 자신감과 스포츠를 향한 순수한 열정이 함께 빛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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