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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모니 월드컵] 인도네시아 스피드 남녀 동반 우승... 레오나르도의 감동적인 부활과 데삭의 2연패!

기사입력 2026-07-12 13:00
profile_image 김주운 기자 (wingmen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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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샤모니 월드컵] 인도네시아 스피드 남녀 동반 우승... 레오나르도의 감동적인 부활과 데삭의 2연패!

2026 월드클라이밍 샤모니 월드컵 스피드 부문 결승전이 알프스 몽블랑의 야경과 화려한 조명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대회는 수많은 이변과 극적인 승부가 교차한 가운데, 스피드 클라이밍의 강국 인도네시아가 남녀 동반 금메달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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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드 여자부 최종 입상 성적

순위메달국가선수명 (Name)기록
1위 GoldINADesak MADE RITA KUSUMA DEWI (데삭 마데 리타 쿠수마 데위)6.22
2위 SilverITAGiulia RANDI (줄리아 란디)6.51
3위 BronzeFRACapucine VIGLIONE (카퓌신 비글리오네)6.41
4위USAIsis ROTHFORK (아이시스 로스포크)6.53

 스피드 여자부: 데삭의 흔들림 없는 제패와 란디의 언더독 반란

여자부 결승에서는 인도네시아의 데삭 마데 리타 쿠수마 데위(Desak Made Rita Kusuma Dewi)가 이탈리아의 줄리아 란디(Giulia Randi)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력 분석]

  • 데삭 마데 리타 쿠수마 데위 (금메달): 그야말로 '강철 멘탈'과 꾸준함의 승리였다. 데삭은 대회 내내 6.2초대의 기록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결승전에서도 스타트부터 중반부까지 폭발적인 가속을 보여주며 6.22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 줄리아 란디 (은메달): 이번 대회 최고의 '언더독'이었다. 세계기록 보유자 엠마 헌트(미국)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줄줄이 미끄러지는 가운데, 란디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결승까지 진출하며 은메달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 카퓌신 비글리오네 (동메달): 홈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프랑스의 카퓌신은 3·4위전에서 아이시스 로스포크(미국)를 상대로 6.41초를 기록하며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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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부 1위 데삭 인터뷰

Q. 2연속 금메달이자 커리어 세 번째 금메달이다. 소감이 어떤가? "정말, 정말 행복합니다. 오늘 밤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고, 경기 자체를 즐겼습니다. 이 금메달을 조국 인도네시아와 우리 스포츠 클라이밍 대표팀에 바칩니다."

Q. 어제와 날씨(기온)가 많이 달랐는데 어떻게 극복했나? "그저 즐기려고 했습니다. 마음속으로 계속 '가보자, 해보자,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자'라고 되뇌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햇빛이나 벽의 미끄러움 때문에 걱정했지만, 오늘 밤 결승전 환경은 완벽했습니다. 멋진 대회를 열어준 샤모니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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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피드 남자부 최종 입상 성적

순위메달국가선수명 (Name)기록
1위 GoldINAVeddriq LEONARDO (베드리크 레오나르도)4.89
2위 SilverINAAntasyafi ROBBY AL HILMI (안타샤피 로비 알 힐미)5.11
3위 BronzeJPNRyo OMASA (오마사 료)4.701 (PB)
4위CHNYicheng ZHAO (자오 이청)4.704

 스피드 남자부: 레오나르도의 화려한 부활과 오마사의 4.70초 투혼

남자부에서는 인도네시아 선수들끼리 맞붙은 결승전 끝에 베테랑 베드리크 레오나르도(Veddriq Leonardo)가 신성 안타샤피 로비 알 힐미(Antasyafi Robby Al Hilmi)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력 분석]

  • 베드리크 레오나르도 (금메달): 올림픽 이후 부상으로 긴 슬럼프를 겪었던 레오나르도의 화려한 귀환이었다. 8강에서 샘 왓슨(미국)을 꺾으며 기세를 올린 그는, 결승전에서 4.89초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완벽한 밸런스와 침착함이 빛난 레이스였다.


  • 안타샤피 로비 알 힐미 (은메달): 19세의 인도네시아 신기록 보유자인 로비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준결승에서 4.72초를 기록하는 등 이번 대회 가장 빠른 사나이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결승전 초반 뼈아픈 슬립(미끄러짐) 실수로 인해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 오마사 료 (동메달): 일본의 오마사 료는 3·4위전에서 중국의 에이스 자오 이청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상단부(10번 홀드 이후)에서 보여준 가공할 만한 스퍼트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으며, 4.701초라는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PB)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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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부 1위 레오나르도 인터뷰

Q. 샤모니에서 금메달을 딴 소감이 어떤가?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정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사실 올림픽 금메달 이후 첫 우승이라 여기까지 오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과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합니다."

Q. 그동안 부상으로 고전했고 어제 예선부터 감정이 벅차오르는 모습이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마드리드와 크라쿠프 대회에서 연속으로 부상을 당해 벽을 제대로 타지 못했거든요. 하지만 제 한계 안에서 최선을 다했고,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저 자신에게 너무나도 큰 성취이자 감격스러운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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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26 샤모니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조진용 선수의 사상 첫 4초대 진입(4.97초), 고교생 최상원 선수의 2026 월드컵 무대 데뷔 등 스피드 종목에서 위대한 발자국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의 격차를 좁히고 향후 국제대회에서 안정적인 포디움(메달권) 진입 및 준결승·결승 안착을 위해 앞으로 한국 대표팀이 개선하고 준비해야 할 핵심 과제를 분석했습니다.


1. 스피드(Speed) 종목 개선 과제

"0.004초가 가른 천국과 지옥, 실전 압박 극복과 '슬립(Slip)' 최소화"

  • 실전 멘탈 트레이닝과 압박감 극복: 조진용 선수는 2차 시기에서 4.97초라는 대기록을 세우고도 16위 컷오프(4.966초)에 단 0.004초 차이로 밀려 16강 결승 토너먼트 진출이 무산되었습니다. 스피드 종목은 이처럼 찰나의 순간에 운명이 바뀝니다. 관중의 압도적인 함성과 상대 선수의 속도가 시야에 들어오는 실전 환경을 극대화한 '시뮬레이션 훈련'을 통해 압박감 속에서도 스타트 반응 속도와 페이스를 유지하는 멘탈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 상단부 가속력 및 터치패드 대시 보완: 동메달을 딴 일본의 오마사 료나 우승자 베드리크 레오나르도(인도네시아)의 레이스를 보면 10번 홀드 이후 상단부에서 폭발적인 스퍼트로 역전하거나 굳히기에 들어갑니다. 한국 선수들(최상원, 김동준 등)은 중상단부 동작이 무거워지거나 밸런스가 흔들려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상체 근지력과 더불어 마지막 패드를 찍는 순간까지 감속 없이 밀어붙이는 상단부 전용 스타일에 대한 정밀 분석과 보완이 필요합니다.


  • 실수(Slip) 이후의 리커버리 능력: 스피드 클라이밍에서는 발이 미끄러지는 '슬립'이 치명적입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한 인도네시아의 로비나 중국의 룽 젠궈 등은 예선과 본선에서 슬립이 발생한 후에도 흐름을 완전히 놓치지 않고 4~5초대 중후반으로 레이스를 마무리하는 괴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슬립을 원천 차단하는 정교함도 중요하지만, 실수가 나왔을 때 몸이 본능적으로 대처해 등반을 이어가는 리커버리 훈련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3. 차세대 유망주 육성 및 시스템적 지원

"고교생 유망주들의 체계적인 성인 무대 전이(Transition) 지원"

  • 최상원·최정빈 등 주니어 선수들의 경험 축적: 스피드의 최상원(금정고), 리드의 최정빈(고2) 등 고등학생 신예 선수들이 성인 월드컵이라는 압도적인 무대에서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최고 기록 타이 혹은 준결승 진출 직전의 선전을 펼쳤습니다. 이 유망주들이 성인 무대의 벽에 좌절하지 않고 '포스트 김자인·조진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전지훈련 지원, 국제대회 연속 출전 기회 보장 등 장기적인 육성 로드맵이 국가대표 시스템 차원에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 과학적 데이터 분석 도입: 스피드 종목의 경우 선수의 신체 조건에 맞는 최적의 '베타(Beta, 루트를 진행하는 동작 계획)'를 찾아야 합니다. 최근 세계 트렌드는 남성 선수들의 베타를 여성 선수들이 도입(이번 대회 아이시스 로스포크 등)하여 기록을 단축하는 등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 선수 개인의 감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초고속 카메라 분석 및 바이오메카닉스(생체역학)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각 구간별 감속 요인을 찾아내고 0.01초를 줄이는 과학적 훈련 시스템 도입이 시급합니다.


 한 줄 요약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샤모니 대회를 통해 세계 정상급 기량과 가능성을 모두 입증했습니다. 이제는 찰나의 실수를 줄이는 정교함, 상단부 폭발력을 위한 피지컬 강화, 그리고 유망주들을 위한 지속적인 국제대회 경험 제공이라는 삼박자가 맞물려야 스피드와 리드 종목 모두에서 확실한 세계 최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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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진용 선수, 대한민국 최초 4초대 진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대한민국 스피드 클라이밍 사상 처음으로 '마의 4초대' 벽을 산산조각 낸 4.97초의 순간은 우리 모두에게 잊지 못할 짜릿한 전율이었습니다. 거침없이 벽을 치고 올라가 마지막 터치패드를 찍던 순간, 왼쪽 가슴에 자랑스럽게 품은 대한산악연맹 마크가 그 어느 때보다 눈부시게 빛났습니다.

자신의 종전 최고 기록을 단숨에 0.09초나 단축하기 위해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흘렸을 무수한 땀방울과 인고의 시간에 깊은 박수와 경의를 표합니다. 0.004초 차이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아쉬움마저 집어삼킬 만큼,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완벽한 레이스는 한국 스피드 클라이밍의 무한한 가능성을 완벽히 증명해 냈습니다.

수많은 후배 선수들에게 커다란 희망의 이정표를 세워준 조진용 선수의 위대한 도전을 언제나 응원하며, 앞으로 이어질 더 높은 비상을 진심으로 기대하겠습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김주운 기자 (wingmen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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