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초 여자 5초대 진입' 엠마 헌트 세계 신기록... 남녀부 왓슨·데삭 금메달
김주운 기자 (wingmen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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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2026 월드시리즈 스피드 클라이밍 대회가 신기록과 이변이 속출하는 명승부로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월드시리즈 사상 최초로 '4레인(Four Lane) 시스템'이 도입되어 4명의 선수가 동시에 벽을 오르는 극한의 스피드 경쟁이 펼쳐졌다.
이날 대회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여자부의 엠마 헌트(미국)였다. 헌트는 8강 레이스에서 5.99초를 기록하며 여성 스피드 클라이밍 역사상 전인미답의 고지였던 '마의 6초 벽'을 최초로 허물었다. 이는 종전 세계 기록 보유자이자 홈 관중의 열렬한 응원을 받던 알렉산드라 미로스와프(폴란드)의 기록을 갈아치운 대기록이다.
그러나 최종 금메달의 주인공은 인도네시아의 에이스 데삭 마데 리타 쿠수마 데위였다. 4명이 동시에 맞붙은 최종 메달 결정전에서 미로스와프가 뼈아픈 부정출발(False Start)로 실격당했고, 재개된 레이스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헌트마저 초반에 미끄러지는(Slip) 실수를 범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특유의 침착함과 일관된 페이스를 유지한 데삭이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홈그라운드의 나탈리아 카우츠카(폴란드)가 은메달, 엠마 헌트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남자부에서는 미국의 사무엘 왓슨이 4.64초의 놀라운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세계 최강자의 자리를 되찾았다. 왓슨은 중국의 라이벌 자오 이청과의 결승 레이스에서 완벽한 등반을 선보이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자오 이청은 출발 직후 미세한 주춤거림으로 인해 4.69초를 기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고, 인도네시아의 라하르자티 누르삼사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왓슨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미국 독립기념일에 우승하여 더욱 기쁘다"며, "라이벌 자오 이청의 동작(Beta)을 분석해 내 등반에 적용한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우승 비결을 밝혔다.
[단독 인터뷰] “라이벌의 기술까지 훔쳤다” 왕좌 탈환한 Sam WATSON, 세계 기록 복귀 선언
-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거머쥔 값진 금메달, “내 인생 가장 뜻깊은 우승” - 은메달 자오 이청(CHN)의 베타 분석해 완벽 보완… “서로를 밀어 올리는 최고의 라이벌” - 사상 첫 4레인 데스매치 극찬… “기록 경쟁보다 1대1 승부가 주는 압도적 짜릿함 있어”
(2026년 7월 4일 / 폴란드 크라쿠프) – “오늘 우승은 단순히 하나의 금메달 그 이상입니다. 제 등반 인생에서 가장 완벽한 동기부여를 찾은 날입니다.”
2026 월드 클라이밍 시리즈 크라쿠프 대회 남자 스피드 결승에서 4.64초의 압도적인 레이스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선 사무엘 왓슨(Samuel WATSON, 미국)의 얼굴에는 그 어느 때보다 깊은 안도감과 강한 자신감이 교차했다.
특히 결승전이 열린 오늘은 미국의 독립기념일(7월 4일). 왓슨은 “250년 전 위대한 미국의 실험이 시작된 날, 전 세계 가장 높은 무대에서 미국 대표팀의 이름으로 우승할 수 있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라이벌의 무기를 내 것으로… 자오 이청의 ‘베타’를 흡수하다
지난 대회에서 중국의 자오 이청(Yicheng ZHAO)에게 세계 최강자 자리를 내주며 겪었던 성장의 진통은 왓슨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왓슨은 이번 우승의 숨은 비결로 역설적이게도 라이벌인 자오 이청을 꼽았다.
“지난 대회 이후 훈련 방식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나를 더 발전시키기 위해 자오 이청 선수의 등반 영상과 ‘베타(등반 동작)’를 수없이 분석했고, 그중 제게 필요했던 핵심 움직임을 카피해 제 것으로 체화시켰습니다. 오늘 결승 레이스에서 그 보완된 동작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면서 자오 이청을 앞지를 수 있었습니다.”
그는 자오 이청에 대해 “우리는 매트 밖에서는 아주 좋은 친구이지만, 벽 앞에서는 서로를 극한으로 밀어붙이는 최고의 경쟁자”라며, “그가 있기에 내가 더 강해질 수 있고, 앞으로 남은 시즌 동안 더 치열하게 맞붙으며 성장하고 싶다”고 존경과 라이벌 의식을 동시에 드러냈다.
“4레인 시스템, 클라이밍의 미래를 바꿀 것”
이번 대회에 최초로 도입된 4레인(Speed 4) 동시 등반 토너먼트에 대해서도 왓슨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처음엔 32명의 선수가 결승에 오르고 4명이 동시에 뛴다고 해서 복잡할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기존 방식보다 훨씬 박진감 넘치고 재밌습니다. 단순히 시계(기록)와 싸우는 것을 넘어 옆 레인 선수의 숨소리까지 느끼며 1대1로 부딪히는 전투 같은 포맷이 선수들에게는 엄청난 짜릿함을 줍니다. 팬들에게도 최고의 선물이 되었을 것입니다.”
오늘 비록 자신이 보유했던 세계 기록 경신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왓슨은 왕좌 탈환과 함께 타이틀 복귀에 대한 강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기록판을 보셨겠지만 정말 기록을 깨고 싶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내 등반에 대한 확신과 새로운 불꽃이 튀었습니다. 제 훈련은 완벽한 궤도에 올랐고, 다음 경기에서는 반드시 세계 신기록을 다시 제 이름으로 바꿔 놓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자신의 어깨에 새겨진 오륜기 타투를 매만지며 왕의 귀환을 알린 사무엘 왓슨. 라이벌의 장점까지 흡수하며 괴물처럼 진화한 그가 남은 시즌 얼마나 더 무시무시한 스피드를 보여줄지, 전 세계 클라이밍 팬들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남자 결승] '4.60초의 기적!' 사무엘 왓슨 압도적 금메달… 4레인 데스매치가 만든 역대급 스피드전
- 미국 사무엘 왓슨(Samuel WATSON), 결승전 4.60초(PaR)로 금메달 석권 - 4명이 뛰어 2명만 살아남는 32강 넉아웃, 4초대 진입해야 생존하는 상향 평준화 - 대한민국 최상원 32강(1/8 라운드)에서 5.77초 기록하며 아쉬운 도전 마무리
2026 월드 클라이밍 시리즈 크라쿠프 대회의 가장 뜨거운 하이라이트, 남자 스피드 결승전이 폭발적인 스피드 향연과 함께 마무리되었습니다. 4레인(Speed 4) 동시 등반이라는 초유의 룰 속에서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선수는 미국의 사무엘 왓슨(Samuel WATSON)이었습니다.

사무엘 왓슨은 4.60초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중국의 이청 자오가 4.69초로 은메달, 인도네시아의 라하르자티 누르삼사가 4.79초로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결승에 오른 4명 모두가 4.8초대 이하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의 압도적인 수준을 증명했습니다.
피 말리는 1/2강 및 1/4강 넉아웃
단 2명만 살아남는 4레인 토너먼트의 특성상 이변도 속출했습니다. 준결승(1/2강) 2조에서는 사무엘 왓슨과 이청 자오가 각각 4.69초, 4.74초로 결승에 직행한 반면, 8강(1/4강)에서는 예선 1위를 차지했던 마이클 홈(미국)이 1/8 라운드에서 6.30초로 부진하며 일찌감치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1/4강 4조에서는 독일의 레안더 카르만스가 추락(FALL)하며 고배를 마셨습니다.
대한민국 최상원 선수 경기 결과
기대를 모았던 대한민국의 최상원 선수는 1/8 라운드(32강) 2조에 배정되어 중국의 강호들과 맞붙었습니다. 최상원 선수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5.77초를 기록했지만, 같은 조의 서우홍 추(4.990초)와 지엔궈 롱(4.995초)의 벽을 넘지 못하고 조 4위로 1/4강 진출에는 아쉽게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연습 경기(Practice run)가 전면 폐지된 가혹한 조건 속에서도 4레인 결승 무대에서 투혼을 보여주었습니다.
결승전 내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0.001초의 승부가 이어지며, 4레인 스피드 경기는 클라이밍의 새로운 흥행 카드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했습니다.
[단독 인터뷰] “기적 같은 두 번째 금메달”... 정부 지원 절실함 호소한 데삭 MADE RITA
- ‘우승 후보’ 미로스와프 실격, 헌트의 실수 속 유일하게 평정심 유지하며 정상 등극 - “경쟁자들 워낙 빨라 금메달 예상 못 해… 인도네시아 팀과 국민들의 응원 덕분” - 뼈아픈 현실 고백… “정부 지원 부족으로 어려움 겪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절실”
(2026년 7월 4일 / 폴란드 크라쿠프) – “경기 전에는 정말 금메달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제 눈앞에 있는 벽과 제 페이스에만 집중하려 노력했을 뿐입니다.”
2026 월드 클라이밍 시리즈 크라쿠프 대회 여자 스피드 결승에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선 데삭 마데 리타 쿠수마 데위(Desak MADE RITA KUSUMA DEWI, 인도네시아)는 기쁨보다 깊은 안도감과 진심 어린 감사함을 먼저 전했다.
이번 여자부 결승전은 그야말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드라마였다. 자국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던 강력한 우승 후보 알렉산드라 미로스와프(폴란드)가 부정출발로 실격당하고, 직전 라운드에서 5.99초라는 경이로운 세계 신기록을 세운 엠마 헌트(미국)마저 초반에 미끄러지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모두가 극도의 긴장감으로 흔들리던 그 순간, 유일하게 평정심을 유지하며 6.54초의 안정적인 기록으로 완벽하게 레이스를 마친 주인공이 바로 데삭이었다.
데삭은 인터뷰에서 “인터뷰 자리에 서니 경기 때보다 더 긴장이 된다”며 수줍게 웃어 보인 뒤, “크라쿠프에서만 벌써 두 번째 금메달을 따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 경쟁자들이 워낙 엄청난 속도를 자랑했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이 값진 승리를 함께 고생한 우리 인도네시아 팀, 코치진, 그리고 늘 멀리서도 뜨거운 에너지를 보내주시는 국민들께 바친다”며 공을 돌렸다.
우승의 환희 뒤에 가려진 뼈아픈 고백…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인도네시아 스피드 클라이밍은 세계 최강국 중 하나로 꼽히지만, 챔피언이 털어놓은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 데삭은 우승 소감을 이어가던 중 인도네시아 스포츠계가 직면한 재정적 어려움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사실 이번 크라쿠프 대회를 준비하고 폴란드에 오기까지 팀 전체가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현재 우리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금메달을 계기로 정부가 우리 클라이밍 종목의 가능성을 믿고, 다음 대회,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수많은 국제 무대에서 선수들이 온전히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행운의 도시 크라쿠프에서 다시 한번 여왕의 자리에 오르며 인도네시아 클라이밍의 자존심을 지켜낸 데삭 마데 리타.
초당 프레임이 깨지는 가혹한 속도전 속에서도 끝내 무너지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을 증명해 낸 그녀가,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세계 최고의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 전 세계 클라이밍 팬들이 응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
[여자 결승] '5.99초 세계신기록'과 '결승전 실격'의 드라마! 크라쿠프 여자 스피드 결승전 결산
- 인도네시아 데삭 마데 리타(Desak MADE RITA KUSUMA DEWI), 결승전 6.54초로 금메달 차지 - 엠마 헌트(USA), 1/4 라운드에서 5.99초(WR, PaR)로 마의 6초 벽 허물며 세계신기록 작성 - '강력한 우승 후보' 알렉산드라 미로스와프(POL), 결승전 뼈아픈 부정출발(False Start)로 실격 - 대한민국 정지민·성한아름, 1/8 라운드 뚫고 1/4 라운드(상위 16인) 진출 쾌거
2026 월드 클라이밍 시리즈 크라쿠프 대회의 여자 스피드 종목은 그야말로 이변과 신기록이 교차하는 예측 불가의 명승부였습니다. 세계 신기록이 탄생하는 환희와 결정적인 순간의 실격이 엇갈린 가운데, 인도네시아의 데삭 마데 리타 쿠수마 데위 선수가 최종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최종 메달 결정전 (Final) 결과
가장 빠른 4명의 선수가 격돌한 메달 결정전에서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이변이 속출했습니다.
대회 내내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여주며 홈그라운드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았던 폴란드의 알렉산드라 미로스와프(Aleksandra MIROSLAW)가 결승전에서 뼈아픈 부정출발(False Start)을 범하며 즉각 실격 처리되는 큰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경쟁자가 실격된 가운데 치러진 레이스에서 인도네시아의 데삭 마데 리타 쿠수마 데위(Desak MADE RITA KUSUMA DEWI)가 6.54초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미국의 엠마 헌트는 경기 도중 밸런스를 잃고 11.37초를 기록하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엠마 헌트, 마의 6초 벽을 허물다 (세계신기록)
이번 대회의 또 다른 주인공은 미국의 엠마 헌트(Emma HUNT)였습니다. 그녀는 1/4 라운드 1조 레이스에서 무려 5.99초(WR, PaR)를 기록하며 여자 스피드 클라이밍 역사상 전인미답의 영역이었던 '5초대'에 최초로 진입하는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비록 결승전에서의 아쉬운 실수로 금메달은 놓쳤지만, 5.99초의 세계신기록은 이번 대회의 가장 빛나는 하이라이트로 남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 1/4 라운드 동반 진출 쾌거
극한의 4레인 데스매치 속에서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 선수들의 활약도 빛났습니다.
성한아름 (Hanareum SUNG): 1/8 라운드 3조에서 7.04초로 2위를 기록하며 상위 16인이 겨루는 1/4 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이어진 1/4 라운드에서는 7.08초의 안정적인 기록을 보여주었으나, 세계 강호들이 포진한 조에서 아쉽게 4위를 기록하며 레이스를 마쳤습니다.
정지민 (Jimin JEONG): 1/8 라운드 7조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7.74초로 2위를 차지하며 1/4 라운드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1/4 라운드에서는 기록을 7.08초까지 단축하는 저력을 보여주었으나 조 4위로 마감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연습 경기가 없는 4레인 시스템의 가혹한 조건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1/4 라운드까지 당당히 진출하며 대한민국 스피드 클라이밍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었습니다.

주요 선수 경기력 및 전술 분석
방송 중계진의 코멘트와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한 핵심 선수들의 기자의 경기력 분석입니다.
1. 사무엘 왓슨 (미국 / 남자부 금메달)
전술적 유연성과 흡수력: 왓슨의 가장 큰 강점은 경쟁자의 기술을 스폰지처럼 흡수하는 능력입니다. 세계 기록을 뺏긴 후 좌절하지 않고, 라이벌인 자오 이청(중국)의 등반 '베타(등반 동작 및 시퀀스)'를 연구하여 자신의 약점을 보완했습니다.
멘탈 및 안정성: 4.64초라는 기록은 완벽에 가까운 밸런스가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4레인이라는 새로운 환경과 경쟁자들의 압박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폭발적인 스피드를 유지했습니다.
2. 엠마 헌트 (미국 / 여자부 동메달, 세계신기록 5.99초)
한계를 깬 피지컬과 기술: 여성 선수 최초로 5.99초를 기록했습니다. 중계진은 그녀가 피지컬적 요구도가 매우 높은 '차이니즈 탑(Chinese Top, 상단부에서 넓게 뛰며 터치패드를 찍는 고난도 동작)'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기술의 완성도가 세계 신기록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과제: 엄청난 최고 속도를 보유했으나, 최종 결승전에서의 슬립(Slip)에서 보듯 극한의 압박감 속에서 실수를 줄이는 '일관성(Consistency)' 유지가 향후 숙제입니다.
3. 데삭 마데 리타 쿠수마 데위 (인도네시아 / 여자부 금메달)
궁극의 일관성(Consistency): 스피드 클라이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적인 속도'보다 '실수 없는 꾸준함'이라는 것을 증명한 선수입니다. 최고 속도(Top Speed)는 엠마 헌트나 미로스와프에 미치지 못했을지 모르나, 치열한 압박감 속에서 경쟁자들이 부정출발과 미끄러짐으로 무너질 때 유일하게 자신의 페이스를 100% 유지하며 금메달을 쟁취했습니다.
4. 자오 이청 (중국 / 남자부 은메달)
가장 위협적인 도전자: 4.7초대의 기록을 꾸준히 내며 왓슨을 턱밑까지 추격했습니다. 전체적인 스피드와 등반의 리듬은 완벽했으나, 결승전 초반 사다리(Ladder) 구간 진입 시 발생한 아주 미세한 주춤거림(hesitation) 단 한 번이 금메달의 색깔을 바꿨습니다.
5. 알렉산드라 미로스와프 (폴란드 / 여자부 4위 실격)
압박감에 의한 뼈아픈 실수: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이자 자신의 상징과도 같던 세계 신기록이 바로 직전 라운드에서 엠마 헌트에 의해 깨지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6.04초를 기록하며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으나,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결승전의 치명적인 부정출발(False Start)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멘탈 관리가 스피드 종목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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