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제주도지사배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대회 성료… "내년엔 스포츠 케이션으로"
김주운 기자 (wingmen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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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사진제공- 이승철 / 제주산악연맹 이하 동일
“실력만큼 빛난 스포츠맨십”… 제5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대회 성황리 폐막
° 제주산악연맹 회장, "승패보다 기본 예절과 태도가 세계적 선수의 밑거름" 강조
° 전국 각지에서 모인 클라이머들 리드·스피드 부문에서 열띤 경쟁 펼쳐
제주의 푸른 바다와 한라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제5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대회’가 지난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제주종합경기장 오름마당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산악연맹(KAF)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의 우수한 스포츠클라이밍 유망주들과 동호인들이 참가해 리드(Lead)와 스피드(Speed) 종목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특히 이번 대회 폐회식에서는 참가 선수들의 실력 향상뿐만 아니라 올바른 스포츠맨십과 인성 함양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제주산악연맹 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경기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 선수들의 태도와 행동, 상장을 받을 때의 바른 자세 등 기본적인 예절이 더욱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러한 기초적인 예의와 태도가 몸에 배어 있어야 타인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으며, 전국 대회나 세계 대회에 나가서 우승할 수 있는 훌륭한 자질을 갖추게 된다”고 격려했다.
또한, “연맹 차원에서도 사소해 보일 수 있는 이러한 기초적인 부분들을 세심하게 체크하여, 선수들이 올바르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고 지원하겠다”며 포부를 밝히고 수상자들과 참가자 모두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이번 대회 부문별 치열한 접전 끝에 우승의 영광을 안은 주요 경기 결과는 다음과 같다.
■ 리드(LEAD) 부문
초등부 저학년(남): 1위 정시윤(울산 범서초), 2위 서강준(경기 클라임원), 3위 메라리안(제주 더럭초)
초등부 저학년(여): 1위 조영인(제주 수원초), 2위 정지우(제주 한라초), 3위 김서린(제주 북초)
초등부 고학년(남): 1위 박시훈(경기 동패초), 2위 이우빈(제주 삼양초), 3위 박초일(경기 진접초)
초등부 고학년(여): 1위 이유주(경기 평동초), 2위 송지율(제주 영평초), 3위 로드리게즈 시아(제주 북초)
중학부(남): 1위 김민건(제주 제주서중)
중학부(여): 1위 조세은(제주 한림여중), 2위 조현지(제주 한림여중), 3위 고성은(제주 부설중)
일반부(남): 1위 신준하(전북 전주바위오름), 2위 김성용(제주 픽스볼더), 3위 박태민(서울 문정고)
일반부(여): 1위 윤은미(경기 클라임홀릭), 2위 김미혜(제주 거산회), 3위 박기선(제주 한국설암산악회)
■ 스피드(SPEED) 부문
일반부(남): 1위 최종빈(광주 더 쉴), 2위 정용준(서울 무소속), 3위 박석민(경기 애스트로맨)
일반부(여): 1위 양희수(광주 더쉴), 2위 윤다솜(전북 한국체대), 3위 피예나(충북 타기클라이밍센터)
제주특별자치도산악연맹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 삼아, 앞으로도 스포츠클라이밍의 저변 확대와 우수 선수 발굴을 위해 다채로운 대회와 지원 프로그램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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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위기를 기회로… 제주 스포츠클라이밍, '여름 피서'와 맞손 잡아야 할 때
최근 ‘제5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대회’가 제주종합경기장 오름마당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선수들의 열정은 한라산만큼 높았고 연맹의 대회 운영도 매끄러웠지만,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 단위 대회가 늘 마주하는 고질적인 숙제가 하나 있다. 바로 타 시·도 대비 저조할 수밖에 없는 ‘참여율’이다.
제주라는 지리적 특성은 스포츠 대회 개최에 있어 양날의 검이다. 맑은 공기와 수려한 경관은 훌륭한 무대지만, 육지 선수들에게는 항공권과 숙식 등 만만치 않은 ‘체류비’가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 동호인과 유소년 선수들이 매번 큰 비용을 감수하며 바다를 건너오기를 기대하는 것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이 불리한 조건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해답은 의외로 ‘여름방학’이라는 역발상에 있다.
통상적으로 내륙 지역의 야외 클라이밍 대회는 뙤약볕이 내리쬐는 한여름을 기피한다. 폭염 속에서의 경기 진행은 선수들의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로 이 시기, 타 시·도의 대회가 잠시 쉬어가는 여름방학 시즌이 제주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제주도는 대한민국 최고의 피서지다. 대회를 여름방학 휴가철로 과감히 옮긴다면, 타 지역 대회와의 일정 중복을 완벽히 피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참가자와 그 가족들에게 ‘제주에서의 여름휴가(피서)와 대회 참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스포츠케이션(Sports+Vacation)’이라는 강력한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
육지에서 제주로 오는 교통비와 체류비가 단순한 ‘대회 참가 비용’이라면 부담스럽지만,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여름 휴가비’의 일환이라면 심리적·경제적 체감 온도는 확연히 달라진다. 클라이머 부모를 둔 자녀들, 혹은 유망주 자녀를 둔 부모들이 제주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오름마당에서는 짜릿한 등반의 성취감을 맛보는 일석이조의 여정이 완성되는 것이다.
육지의 여름은 덥고 답답해 대회를 기피하지만, 제주의 여름은 푸른 바다와 관광 인프라가 맞물려 그 자체로 거대한 축제의 장이 된다. 단점이라 여겨졌던 제주의 ‘지리적 한계’를, 오직 제주만이 할 수 있는 ‘여름 바캉스 프리미엄’으로 뒤바꿀 때다.
다가오는 내년 제6회 대회는 클라이밍과 피서가 결합된, 전국 클라이머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제주만의 독보적인 여름 축제로 도약하길 기대해 본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가 바로 이곳, 제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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